이사 전 체크리스트, 이사 준비 체크리스트, 이사 체크리스트, 관리수선충당금, 전학절차

이사 전 체크리스트는 이사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리스트를 말합니다. 이사 준비를 할 때 이삿날 2주 전, 이사 전날, 이삿날 해야 하는 준비 리스트들이 각각 다릅니다. 그리고 이사 후에 챙겨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사 전 체크리스트로 이사 2주에서 1주 전 체크리스트, 이사 전날 체크리스트, 이사 당일, 이사 후 체크리스트들을 살펴보고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상하수도 요금, 관리비예치금, 장기수선충당금을 어떻게 정산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녀의 전학 절차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사 전 체크리스트

1. 이사 전 체크리스트

1) 이사 2주~1주 전 체크리스트

이삿날이 정해졌다면 첫번째로 할 일은 허가받은 이사대행업체를 선정하여 예약합니다. 이삿날은 보통 매매, 임대차 계약 시 잔금일에 맞춰서 하기도 하고, 그 이후에 하기도 합니다. 분양받은 주택이라면 분양 잔금일에 맞춰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사대행업체는 시중의 여러 업체를 비교해 봐야 하며, 집의 평수와 조건, 짐의 양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1인 가구나 원룸에 사는 사람의 짐의 양과 4인 가구, 대가족이 사는 가구의 짐의 양은 확실히 다릅니다. 또한 가구의 종류와 해당 주택의 여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인지,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사다리차를 이용하게 하는 곳인지, 층수가 높아서 사다리차를 이용해야 하는 곳인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피아노나 장롱 등의 큰 가구나 돌침대 같은 특수한 가구들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여러 군데의 이사대행업체와 연락하여 이사 방법을 협의하고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사대행업체마다 이사방법이 약간씩 다를 수 있거니와 짐의 양을 보고 얼마 정도의 견적을 내는지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앱이나 온라인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이용 후기나 평점 등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포장이사를 할 경우에는 표준계약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1인가구이거나 원룸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업체를 여러 포털에서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기가 많은 업체라면 스케줄을 잡는 것이 빠듯할 수 있어서 이삿날이 정해지자마자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달 전부터 알아본다면 비교적 자기가 원하는 업체, 날짜에 잡는 것이 수월합니다. 두 번째는 불필요한 물품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필요 없는 물품이 집 안 구석에 많이 쌓여있을 것입니다. 베란다나 옥상, 창고 정리 등을 하여 안 쓰는 물품은 가급적 많이 처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많이 처분하면 이사하는 데 비용도 적게 들고, 짐 정리를 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어항이나 수족관 등도 물을 빼고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며, 앵글이나 선반 커튼, 휘장, 칸막이 등의 내가 설치했던 구조물은 하나 둘 철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사 당일에 철거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고층 아파트로 이사하는 경우,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엘리베이터 이용을 예약하고 이삿날을 얘기해줘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이삿짐센터 트럭이나 사다리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주차공간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주소변경입니다. 우체국에 주소이전 신고를 하면 우편물이 이사 이후에도 종전 주택으로 날아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통장과 신용카드 명세서 등의 주소를 변경해야 합니다. 신문, 우유 등의 정기배송을 받고 있는 상품이 있다면 배달을 중지하거나 변경하도록 업체에 요청합니다. 다섯 번째는 수도 요금이나 전기 요금 등 공과금과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합니다. 이사 당일까지 쓴 공과금이 얼마인지 계산을 할 수 있도록 관리사무소에 이삿날을 통보하면서 준비해 주도록 요청합니다. 여섯 번째는 이사 갈 집의 콘센트 위치와 방 크기, 창문 위치 등을 조사하여 가구 배치도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큰 가구들을 어디에 배치할지 미리 배치도를 작성한다면 이사 당일에 우왕좌왕할 필요 없이 이삿짐센터와 빨리 협의가 되어 이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2) 이사 전날 체크리스트

첫째로는 짐 정리가 마무리 단계여야 합니다. 이전까지 처분한 물품 외에 더 처분할 물품은 없는지, 철거할 구조물은 더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준비한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탁기의 물을 빼고, 냉장고 내부 정리와 에어컨, 냉장고의 배관을 적당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업체와 협의할 때 배관을 철거해주는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별도로 철거 후 이전 설치 해야 한다면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님을 따로 예약해야 합니다. 가스시설도 철거합니다. 두 번째로는 귀중품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귀금속 등의 귀중품, 유가증권, 현금 등은 가급적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 과정에서 분실이 되기도 하기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보통 이사 업체에서도 귀중품은 따로 챙기도록 권고합니다. 

3) 이사 당일, 이사 후 체크리스트

첫번째는 이삿짐을 확인하고 집 안팎의 청소 상태를 점검합니다. 귀중품을 잘 챙겼는지 재점검하고, 체크리스트에 누락된 점은 없는지 최종 확인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이삿짐을 옮기는 절차가 끝나면 이사 요금을 정산합니다. 이때에도 이삿짐에 누락된 것이 없는지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파손되거나 분실된 짐이 있다면, 이사업체와의 계약서에 규정된 대로 보상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기, 가스, 수도를 점검합니다. 가스공사에서 직원이 나와 다시 연결하는 경우라면 연결 후 점검도 같이 해주시는지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전화, 인터넷 등을 개통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전화 기사님이 방문하는 경우 예약된 시간을 잘 준수하시고, 연결상태를 확인합니다.  다섯 번째는 이삿짐 정리입니다. 이삿짐 정리는 당일에 큰 것만 마무리하시고, 이후에는 천천히 구역을 나눠서 하셔도 됩니다. 청소와 병행하여하시되, 너무 급하게 하루 만에 할 필요는 없습니다.

2. 각종 요금 정산

1) 전기 요금 정산

전기요금 정산을 위해서는 이사 당일 전력사용지침, 또는 계량기 현재 지침을 한전 사이버지점이나 고객센터(123번), 또는 관할 한전 지점에 전화로 신고합니다. 그리고 희망하는 방법에 따라 전기요금을 납부하면 됩니다. 신용카드 납부도 가능하며, 납부자가 지정하는 계좌에서 출금하는 방법으로 납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사로 인해 전기 사용자가 변경되는 경우 전출자와 전입자는 그 변동내용을 변경 발생 후 14일 이내 한전에 통지해야 합니다. 전출자는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에 접속해서 인터넷 신청이나 한전 고객센터, 한전 지점 방문 또는 전화로 명의변경을 신청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전사이버지점에서 명의변경을 검색하셔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사로 인해 전입자가 명의변경에 따른 사용자별 요금을 구분청구 신청할 경우, 전기요금은 사용자 변경일을 기준으로 전출자, 전입자별로 각각 계산하여 청구됩니다. 그러나 변경일 이후 사용자별 요금 구분청구를 신청할 경우에는 미납요금에 한해 변경일이 속한 해당 월의 사용전력량을 전출자, 전입자와 협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요금을 각각 계산합니다. 

2) 도시가스 요금 정산

도시가스 요금을 정산하기 위해서는 이사 전 관할 도시가스 회사 고객센터에 가스레인지와 중간 밸브의 철거를 신청합니다. 임의로 연결호스를 철거하거나 플러그 마감작업을 하는 것은 폭발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가스레인지와 중간밸브의 철거작업을 한 후 검침을 실시하게 되며, 전출자와 전입자는 상호 사용요금에 대해 정산합니다. 만약 자동이체로 도시가스요금을 납부한 경우 도시가스회사 고객센터로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자동이체해지를 신청합니다. 이후 이사로 인해 가스사용자가 변경되는 것이므로 명의변경이 필요합니다. 명의변경 신청은 각 지역 도시가스 회사 고객센터에 문서(전자문서 포함), 전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 가스 사용자의 미납금이 있는 경우 명의변경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명의변경 신청 전 계량기와 미납금액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명의변경을 신청하지 않으면 전 가스 사용자의 권리와 의무를 자동으로 승계한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전 사용자의 미납금액을 납부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상하수도 요금 정산

상하수도 요금은 최종 검침일로부터 이사 시점까지의 사용 기간과 사용량으로 일할계산하여 계산하며, 1개월을 30일로 추정하여 계산합니다. 이사 정산시 요금을 납부하고자 할 경우 각 지역 상수도사업본부에 신, 구 사용자 사용요금 분리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신, 구 사용자 사용요금 분리신고를 한 후에 지로용지나 인터넷납부, 가상계좌 납부 등으로 희망하는 방법을 골라 상하수도 이사 정산 요금을 납부하시면 됩니다. 이후 이사 시 각 지역 상수도 사업본부에 전화나 팩스, 방문 신청 등을 통해 명의변경을 신청하면 됩니다. 보통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과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비에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관리사무실에 연락해 이사일까지의 관리비 정산을 의뢰하여 처리합니다. 보통 미리 관리사무소에 얘기해 놓고, 이사 당일에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이삿날까지의 사용요금을 정산, 납부합니다. 

4) 관리비예치금, 장기수선충당금 정산

첫째로 관리비예치금은 공동주택의 공용부분의 관리,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말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공동주택의 ‘소유자’에게 징수합니다. 관리비예치금은 해당 공동주택의 소유권이 상실되기 전까지 반환이 안 됩니다. 그래서 매매계약 시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받아서 나가고, 매수인은 다시 그다음 매수인에게 받아서 나갑니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이사하는 경우,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여 관리비예치금을 확인한 후 새로 이사 오는 매수인에게 정산하여 돌려받으면 됩니다. 두 번째로 장기수선충당금이란 공동주택의 관리주체가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의 교체, 보수에 필요한 금액을 해당 주택의 소유자로부터 징수하여 적립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이 역시 원칙적으로 해당 주택의 ‘소유자’가 납부합니다. 그러나 보통 아파트의 관리비에는 장기수선충당금이 포함되어 있어, 임차인이 관리비를 납부할 때 함께 납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차인은 장기수선충당금의 납부 의무자가 아니므로, 임차인이 이사할 때 해당 주택의 소유자에게 그 납부 금액의 정산을 해서 돌려받아야 합니다. 

3. 이사 후 행정절차

1)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이사 후 필수적인 단계는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는 것입니다. 새 거주지의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전월세 주택임대차 계약서의 확정일자를 받습니다. 직접 방문해서도 가능하지만, 온라인으로도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을 수 도 있습니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에 관련하여 각각 포스팅을 한 것이 있으니 세부내용은 그 문서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전학 절차

전학절차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모두 조금씩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최대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새 거주지의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러가면서 취학아동 전입통지서를 받으면 됩니다. 이 서류를 전학하고자 하는 초등학교에 제출하면 전학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중학생의 경우 전학용 재학증명서를 떼어 새로운 학교의 지역 교육청에 제출하여 중학교를 배정받으면 전학 절차가 끝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이사한 주소의 주민등록등본을 떼어 새 지역 해당 교육청에 제출해서 고등학교를 배정받아 전학을 시키면 됩니다. 

4. 마치며

이사 업체에서 해주는 부분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사를 하려면 이사 전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준비해 두어야 하며, 예약해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또한 관리비, 사용 요금 정산이나 돌려받아야 하는 관리비예치금, 장기수선충당금도 이사하는 본인이 챙겨야 합니다. 전입신고나 확정일자, 자녀의 전학 절차 등의 행정절차도 빠뜨리면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이사 전 체크리스트를 비롯한 내용을 숙지해 두시기 바라며, 필요시 언제든 보시면서 꼼꼼히 챙기시길 바랍니다.